예비·초기창업패키지 나눠 모집
오는 24일부터 신청·접수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로 구분해 최대 7000만원에 이르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17일 중기부는 2025년 예비창업패키지·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참여할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창업지원 사업이다. 혁신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모델 고도화·시장진입·투자·실증 등 분야별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제품개발과 제작, 마케팅 등에 드는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예비창업패키지…780여명 선발
예비창업패키지의 신청 대상은 예비창업자로 이번 모집에서는 분야 제한이 없는 일반 분야에서 660여명, 여성과 소셜벤처 분야에서 각각 60여명을 합쳐 모두 780여명의 예비창업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멘토링, 교육, 네트워킹, 비즈니스모델(BM) 구체화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선정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2000만원 이내)을 1차로 지급하고,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별도 평가를 거쳐 추가자금(4000만원 이내)을 지원하는 차등 지원 방식이 도입된다. 또 선배 기업 멘토링을 확대해 선배 기업들의 사업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기회도 많아진다.
공고일 기준 '사업자등록 및 법인 설립등기를 하지 않은 자'가 참여 가능하며 올해 1월 이후 폐업한 경우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예비창업패키지 내 특화 분야인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대·중견·중소·공공기관 등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의 우수한 기술 인력이 창업에 도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사내벤처팀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30개 내외의 사내벤처팀을 공개 모집한다. 특히 운영기업 및 사내벤처팀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사내벤처팀 선정 이후에 운영기업 요건을 확인하는 등 수요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초기창업패키지…430여개 사 선발
초기창업패키지는 창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430여 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초기창업기업에는 시장 안착을 위한 실증, 컨설팅, 초기 투자유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업화 자금(평균 7000만원)도 지원한다.
올해에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창업 아이템의 기술성·성장 가능성 등을 깊이 있게 검증하고, 반기별로 분야별 IR을 개최해 초기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K-스타트업 공식 누리집에서 이뤄진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2일 16시까지, 초기창업패키지는 24일부터 다음 달 11일 1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신청·접수 이후에는 서류평가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별도 절차와 발표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4월 말부터 창업프로그램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별도 절차의 경우 예비창업패키지는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를 위한 교육 및 멘토링, 초기창업패키지는 사업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 파악을 위한 심층 인터뷰를 말한다.
자세한 사항은 K-스타트업 공식 누리집에서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통합콜센터로도 문의할 수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인 예비창업, 초기창업 패키지를 통해 예비창업자의 도전과 혁신, 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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