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한미 간 통상 협상 대응을 위해서라도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한국의 경상수지가 990억달러 흑자로, 역대 두 번째 수준을 기록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며 "미국이 무역 불균형을 주장하며 관세 부과의 명분을 쌓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협상 카드로 각국과 정상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함 대변인은 미·일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국내 외교 공백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방위비 증액, 대미 투자 확대, 에너지 수입 증가 등을 약속하며 선제 대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 선방했지만 우리는 외교 공백 속에서 답답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한 총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 대변인은 "총리는 역대 정부에서 미국 통상·외교의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장이 부재한 배에 폭풍우가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남아 있는 항해사의 손발까지 묶어 가둬놓았다"며 "헌재는 즉각 한 총리에 대한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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