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 부정선거론에 대한 입장 표명
"공직선거 관련 모른다 소리 들을 경력 아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부정선거론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유명 강사 전한길씨가 "전형적인 꼰대질을 하고 있다"면서 그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3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진행자는 이 의원에게 "부정선거론에 대해 지성과 반지성의 대결이라고 비판을 했다. 그런데 일타강사 전한길씨는 '부정 선거 문제는 가치가 아닌 사실의 문제다'라는 입장이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분(전씨)이 자꾸 '이준석이가 뭘 몰라서 그런다'고 그러는데, 제가 다른 영역은 몰라도 전씨보다 정치랑 공직 선거 영역에서는 모른다 소리 들을 경력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전씨가) 전형적인 나이 어린 사람에게 하는 꼰대질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부정선거 의혹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분 중 '검증 좀 하면 안 되냐'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는데 다 했다"라면서 "재검표도 했고 그 표가 문제가 없다는 것 다 확인했다. 주장 하나하나 일장기 투표지, 배춧잎 투표지, 형상 기억 종이니 이런 거 다 검증해서 대법원 판결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런 소송이 126건이 있었다. 선동하는 이들이 '조사도 안 했다', '제대로 수사도 안 했다' 뭐 이런 얘기하는데 다 해서 이런 결론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애초에 거짓 위에 자꾸 거짓을 쌓아 올리다 보니까 전씨도 위험한 지점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거짓을 기반으로 한 주장을 계속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5일 "이 순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면서 황교안 전 총리와 전씨에게 '끝장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악성종양과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금 도려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은 없다"며 "전한길 강사가 됐든 황교안 전 총리가 됐던 누구든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계속 보수를 참칭한다면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집권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며 "저는 이 순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후 전씨는 지난달 28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음모론이라고 치부하고 덮으려는 사람들이 범인"이라며 "이 의원도 마찬가지로 자기가 모르니까 그런 것이다. 저도 그랬다"고 응수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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