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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서 1만2676가구 분양…전년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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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아파트 16개 단지 분양
전년 比 51% 감소 수준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아파트 16개 단지, 1만2676가구(일반분양 7821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2만5974가구) 대비 51% 감소한 수준이다.

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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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6251가구, 지방은 6425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분양 예정 사업장이 없으며 인천은 4180가구, 경기에서는 2071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1763가구, 부산 1436가구, 대전 952가구, 울산 899가구, 대구 755가구, 광주에는 620가구가 공급된다.

개별 단지별로 보면 경기에서는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가 1816가구 중 67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4블록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7단지’ 1453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분위기는 다소 어둡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1.4포인트(p)로, 전월 대비 10.6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경기 악화 전망에 더해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가 맞물려 분양 전망이 좋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예년 대비 신규 분양 물량이 줄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도 1만3113가구가 분양 예정 물량으로 조사됐으나 이 중 8585가구만 분양돼 분양실적률은 65%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는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 5-1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311가구 모집에 총 3745명이 몰려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2월 분양시장은 예년과 비교해 신규 분양물량이 줄고 수요 또한 위축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세종시나 전북 전주 단지처럼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견고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기에 입지나 분양가 경쟁력 등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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