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1순위 청약 접수
시세차익 기대에 경쟁률 상승 전망
5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강남의 '로또 분양' 물량이 오는 4일 공개된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4일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페를라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20㎡, 총 1097가구 규모이며 이 중 4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이 위치하고 방배초, 서래초, 서문여중·고, 경문고 등도 가까워 생활환경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서리풀터널과 서초대로 등을 통해 강남 업무지구(GBD)까지 접근도 수월하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5억 로또'라고 불리는 만큼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24억5000만원대로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5억원가량 낮은 가격이다. 인근 신축 단지인 방배 그랑자이 84㎡는 지난해 10월 2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인근보다 시세가 낮아 청약 경쟁률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계약금은 다른 단지와 달리 분양가의 20%이고 내달 27일까지 내야 해 수십억원대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청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계약금만 4억 5000만원에 달한다.
아울러 후분양인 만큼 11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어 매달 중도금을 납부해야 한다. 투기과열지구 내 단지여서 3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있고 재당첨 제한 및 계약금을 내기 위해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은 받을 수 없다.
업계 전문가는 "신축 아파트 기준으로 시세 대비 5~7억원가량 차이가 나고 역세권에 주변 상권도 있는 곳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면서도 "시장이 워낙 불황인 상황이고 투기과열지구 영향으로 인해 대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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