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가용부지 공개 후 민간 사업계획 제안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성동구치소 인근
서울시가 공공 가용부지를 공개하고 민간의 사업계획을 제안받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당선작을 발표했다. 공공부지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일부와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등 3곳으로 시는 우수제안자로 선정된 업체와 협력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개봉동 공영주차장 부지 우수제안자로 케이지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코리아인프라스트럭처,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에는 예스이십사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에는 한국인프라컨설팅과 이가종합건축사무소로 결정됐다.
공개된 부지는 ▲구로구 개봉동 공영주차장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이다. 각각 개봉동 공영주차장 2개, 옛 성동구치소 5개,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3개 등 총 10개의 사업기획안을 제출받았다. 심사에는 사업계획의 창의성과 공공성, 사업수행 능력, 도시 및 건축계획의 적정성, 총사업비 산정의 신뢰성, 운영 및 사업관리 효과 등이 고려됐다.
개봉동 공영주차장에는 주거밀집지역 내 행정복합시설이 제안됐다.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에는 공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시설 중심의 지역 소통 공간이 기획됐다. 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기존 주차장을 복합화해 삶과 일이 공존하는 주거·일자리 공간으로 제안했다.
선정된 우수제안자는 우선협의대상자로 시와 협의해 사업기획 내용을 구체화하고 제안서로 제출하면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이 부여된다.
앞서 시는 전국 최초로 추진한 민간투자사업 모델인 민관동행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1월5일 공모 공고 후 같은 달 8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달 3일에는 총 10개의 사업기획안을 제출받고 심사 후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민관동행사업은 시가 공공 가용부지를 먼저 공개하고 이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을 민간으로부터 제안받는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이다. 민자사업의 활성화와 고품질의 공공시설 공급을 위해 시가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지난해 10월에 제도 반영 후 시행한 사업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의 활용 가능한 저이용 부지를 지속 발굴해 민간의 창의적 기획력과 결합한 매력적인 공간을 계속 창출하겠다"라며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 민자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께 일상의 다채로운 시설 공급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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