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화 분야 채용 진행
국내 부동산 시장이 역대급 불황을 겪는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은 필수 인재 채용을 멈추지 않고 있다. 경력직 중심 수시 채용이 확대되며 업계는 필요한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27위 우미건설은 2025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실무 면접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두 자릿수 인원을 뽑는다. 모집 부문은 공공사업, 품질기술, 조경, 자금, 건축, 토목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은 2025년 상반기 프로젝트 계약직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토목, 건축, 기계설비, 전기, 품질, 안전보건직군이다. 관련 경력 4년 이상이면 우대한다. 영업(수주,도시정비사업) 부문은 실무 경력 3년 이상만 지원할 수 있다. 정규직이며 접수 마감일은 다음 달 2일이다.
두산건설도 현장 프로젝트 계약직 상시 채용을 운영 중이다. 건축시공, 토목시공, 안전관리, 품질관리, 건축설계, 토목시공, 기계, 전기, 현장관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품질관리자와 토목 시공 분야에서 경력 계약직을 채용 중이다. 품질관리자는 경력 3년 이상, 초대졸 이상을 요구하며, 모집 마감은 다음 달 13일이다. 토목 시공은 경력 4년 이상, 대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마감일은 다음 달 28일이다.
◆해외·특화된 경력직 채용= 해외 경력직 채용도 열려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사업본부에서 플랜트배관공사관리 분야 경력직 채용 중이다. 인도네시아 근무 조건의 계약직이며 다음 달 2일까지 모집한다.
현대건설은 뉴에너지 사우디아라비아 송전 현장 프로젝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계약직으로 송전 현장 공사를 담당하며, 모집 마감은 다음 달 26일이다. 불가리아 원전 설계공사 채용도 있다. 정규직으로 원자력 공정 관리와 공사 수행을 담당하며, 모집 마감은 다음 달 15일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할 재경 분야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정규직이며 마감일은 오는 31일이다.
◆미래 사업 인력 확보…신입·경력직 동시에= GS건설은 도심항공교통(UAM) 운항 및 관제 분야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UAM 사업 추진과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문 경력자 대상이고, 다음 달 9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항공 관련 학과 학사 이상의 학력과 5년 이상의 직무 경력이다. 영어 활용 능력 우수자는 우대된다.
서희그룹은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부문별 지원 요건이 다르며, 공고를 세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안정적인 수주와 원가관리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악화와 투자 위축으로 국내 고용 시장은 나빠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4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01만7000명이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8만4000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 폭은 석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
건설업 종사자는 7만8000명(-5.3%) 줄며 타 업종 대비 고용 악화가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 투자는 2.7% 역성장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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