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공사비 715만 원에서 698만원으로 인하
‘그랜드슬롭(GRAND SLOPE)’ 등 혁신설계도 제안
은행주공 재건축, 두산건설vs포스코 2파전
포스코이앤씨는 경기도 성남의 은행주공아파트 조합원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당 공사비를 기존 715만 원에서 698만 원으로 낮추고, 조합 사업비 8900억 원 중 2400억 원을 무이자로 조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발코니 옵션 및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을 조합에 귀속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한 조합이 직면한 구조심의 및 굴토심의 등의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인허가 비용까지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착공과 조합원 분담금 절감에 기여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815장의 입찰내역서와 419장의 특화 설계도면을 조합에 제출, 공사비 검증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설계에는 단지 내 단차를 활용한 완만한 경사로 '그랜드슬롭(GRAND SLOPE)'과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포함되어 조합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재건축 단지명은 '더샵 마스터뷰'로 정해졌으며,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고급 주방수전 등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활용해 프리미엄 주거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6층, 지상 30층, 총 3198세대 규모로 계획되어 있다. 2월 16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 선정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4일 오픈하는 홍보관에서 매일 4차례 설명회를 열어 조합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한편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30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 등 두 건설사가 참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브랜드가치와 특화설계를, 두산건설은 낮은 공사비를 통한 실리수주 등을 홍보하며 2파전으로 압축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 분담금 경감과 혁신적인 설계를 통해 단순한 주거 재정비를 넘어 지역사회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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