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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마을 재건축 첫타자 '강남원효성빌라' 상반기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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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고급빌라 ‘강남원효성빌라’가 올해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한다. 서울 강남권 부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래마을의 첫 재건축 단지로 나인원 한남, PH129 등에 버금가는 고가주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요 건설사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올해 상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말 진행하려고 했다가 공사비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강남원효성빌라는 서초구 반포동 591-1일대에 조성된 지상 3층, 16개 동, 103가구 규모 빌라다. 전용 152~254㎡ 규모로 용적률은 110%다. 1984년 준공돼 2017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22년 조합이 설립됐다. 조합 관계자는 "기존 정비계획안은 1:1 재건축 방식이지만 종상향 없이 일반분양분 29가구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원효성빌라는 서초구에 속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30가구 미만인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원효성빌라 설계안

원효성빌라 설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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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규모가 작지만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있고 고급 단지를 표방하는 만큼 공사비도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 3.3㎡당 공사비는 990만원을 넘어섰다. 이 단지는 10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강남원효성 빌라의 호가는 40억~46억원대로, 지난해 12월 전용 226㎡(2층)는 40억원에 거래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구 수는 작아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단지여서 주요 건설사마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조합원도 수익 창출보다는 사는 집을 더 좋게 짓고 싶어 재건축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원효성빌라 조합은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고급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테라스하우스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 2022년 설계업체로 SKM아키텍츠를 선정했다. SKM아키텍츠는 민성진 건축가가 이끄는 곳으로 남해 아난티, 아난티 코브 등을 설계했다.


조합 관계자는 "서래마을 첫 재건축이자 부지도 큰 편이라 테라스를 갖춘 고급 주거단지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이 잘 진행돼야 주변 단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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