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타인으로 인해 마약류 노출이 의심되는 시민을 위해 보건소에서 '마약류 6종 익명 검사'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검사는 소변을 이용해 신속하게 마약류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선별검사 방법이다. 마약의 종류와 복용량, 검사받기까지의 시간, 개인차에 따라 검출되지 않을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정밀검사를 통한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익명으로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 작성 후 소변검사로 진행된다. 검사 항목은 필로폰, 대마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총 6종이다.
다만 법적조치를 원하는 범죄피해자나 질병 치료를 위해 이용한 자, 기존 마약류를 의도적으로 이용한 경험이 있는 자, 외국인 등록과 이·미용 건강진단결과서(마약류 검사 결과서) 발급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검사가 제외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일상 속으로 파고든 마약류 노출이 의심되는 시민은 보건소에서 익명 검사로 불안감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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