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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출 1위 도시' 광명, 울산·화성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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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수출액 3.2억달러
울산 북구 1.4억-화성 1억달러
광명 두달 연속 최대 수출거점
EV9·EV3 생산 북미·유럽 인기

경기도 광명시가 지난해 4분기 국내 최대 전기차 수출 거점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광명공장(오토랜드 광명)에서 미국 등 해외에 전기차 판매를 늘린 영향이다. 그간 지자체 가운데 전기차 수출 1, 2위에 있던 울산(북구)과 경기 화성을 제쳤다.


3일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하는 지자체·품목별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광명의 전기차 수출액은 3억2023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울산 북구는 1억4247만달러, 화성은 1억689만달러어치 전기차를 수출해 광명이 2~3배가량 많았다.

광명은 지난해 10월 월간 기준 최다 전기차 수출 지자체가 된 후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연초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울산이 약 35억달러, 화성이 27억달러 정도로 광명(약 20억달러)을 앞서지만 수출물량을 늘리면서 4분기 들어 광명이 선두로 치고 나오는 모양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광명공장)에서 생산중인 전기 SUV EV9. 현대차그룹 제공

기아 오토랜드 광명(광명공장)에서 생산중인 전기 SUV EV9.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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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울산이 1위, 화성이 2위, 경기도 평택이 3위였고 광명은 네 번째 수준이었다. 해외에서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전기차 수출이 주춤해지면서 울산이나 화성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수출액이 줄었다.


기아 광명공장은 첫 전기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2023년 하반기부터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하반기 들어선 소형 SUV EV3도 해외에 팔고 있다. EV9은 북미권에서, EV3는 유럽에서 잘 팔린다. 화성에는 기아 화성공장(오토랜드 화성), 울산에는 현대차 공장이 있다. 기아 화성공장은 이 회사 첫 전용 전기차 EV6와 니로 전기차를 만든다. 울산은 국내 최대 완성차 생산지로 1~5공장에서 전기차로는 아이오닉5와 코나 전기차, 제네시스 전기차를 만든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야적장. 연합뉴스 제공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야적장.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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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이 10여년 전부터, 기아 화성공장 역시 2018년 이후 전기차를 활발히 생산하며 수출해온 것과 달리 광명공장이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해 해외에 판매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울산과 화성에 따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새로 짓고 있으나 광명에는 기존 생산라인을 개량해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당분간 광명이 전기차 최대 수출지역 명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선두 유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른 국내 공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신규 전기차 투입이 예정된 데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전 세계 각지에 있는 공장에서 현지 생산물량을 점차 늘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가동에 들어간 미국 조지아 신공장에서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생산하기로 했고 울산·화성 신공장에서도 신형 전기차 투입이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국내 151만대를 포함해 전 세계 각지에서 360만대 정도로 늘리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지난해 내놨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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