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봉…박스오피스 전체 8위 올라
제작사 “우리가 무관심하면 괴물 탄생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각종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일으킨 ‘12·3 내란 사태’ 이후 관심이 커지면서 누적 관객 수 1만명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퍼스트레이디’는 개봉일 하루 동안 4822명의 관객을 모은 데 이어 전날에는 593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전체 8위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비롯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아울러 윤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불거진 문제였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 등도 다루고 있다.
그간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보도한 ‘서울의소리’가 이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우리가 무관심할 때 권력에 기생하는 괴물은 탄생하고 우리의 평온한 삶을 위협한다”면서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편견 없이 봐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진행한다.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안이 여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른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바 있다.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재적의원 300명 기준 200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한다는 가정 아래 108석의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가(可·찬성)’를 기표하면 가결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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