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날씨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은 따듯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천구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에게 방한복을 지급했다.
강남구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털모자를 어르신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따스미 모자 뜨기’ 행사를 12월 6일부터 1월 10일까지 진행한다.
금천구, 재활용품 수집인 108명에게 방한물품 지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방한물품을 지원했다.
구는 금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재활용품 수집인 중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그리고 실태조사 결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주민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올해는 재활용품 수집인 총 108명에게 방한복이 지급됐다.
구는 매년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물품을 지원해왔다. 2023년에는 햇빛가리개 모자, 경량조끼, 반사밧줄, 핫팩을 상·하반기에 걸쳐 지원했으며, 2022년에는 야광조끼, 접이식 카트, 경량패딩, 안전 장갑을 지원한 바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재활용품 수집인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도로에서 수집인들의 안전을 위해 배려와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남구, ‘따스미 모자’ 떠서 어르신과 장애인 전달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털모자를 어르신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따스미 모자 뜨기’ 행사를 12월 6일부터 1월 10일까지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할 참가자는 1월 3일까지 모집한다.
이 행사는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학습동아리 회원들이 2013년 자발적으로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271개의 목도리가 완성돼 취약계층에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참가자는 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로 털실과 대바늘 등 키트와 도안을 받을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해 센터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린 ‘모자 뜨기’ 교육 영상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모자 1개당 봉사시간 4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최대 2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완성된 모자는 1월 10일 오후 6시까지 센터로 보내면 된다. 이렇게 완성된 따스미 모자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모자가 겨울 추위 속에서도 따뜻함을 나누는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부 행사를 확대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힘든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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