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여파' 속 유인촌 장관 "흔들림 없이 업무 추진해야"

직원 간담회서 '문체부 본연 역할' 강조
내일부터 외부일정 재개 예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불확실한 외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약 2시간 동안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 = 문체부]

이번 간담회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환기하고, 정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공직 기강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현재 외부 여건으로 인해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현장과 성심성의껏 소통하고, 국민에게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과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문화와 예술을 통해 국민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문체부가 되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약 2시간 동안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공 = 문체부]

유 장관은 간담회에서 12월에 예정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과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 등 국제협력 계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행 및 공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정부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유 장관은 "문화 정책의 본질이자 최종 목표는 실질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문체부의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독려했다.

이번 간담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직원들은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시작을 충실히 계획하는 계기가 됐다. 유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내부 상황 점검에 집중한 후, 6일부터 외부 활동을 재개할 방침임을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