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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개 기업 기후위기 대응위해 뭉쳤다…경기 기후환경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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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기업들로 구성된 '경기 기후환경협의체'가 출범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도내 124개 기업이 ‘기후대응’을 위해 화성시 ㈜힘펠에서 ‘경기 기후환경협의체’를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경기도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기아 등 도내 소재 대기업은 물론 ㈜힘펠 등 강소기업이 고루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후대응을 위한 지역 기업인들의 협의체 발족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날 협의체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지역 단위의 기업 모임인 환경협의체가 만들어져 정말 기쁘고 뜻깊다"며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은 정치적인 구호나 추상적인 슬로건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의 이번 기후대응 노력이) 우리 삶이 될 것이고, 우리의 생존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여섯번째)가 12일 열린 '경기 기후환경협의체'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여섯번째)가 12일 열린 '경기 기후환경협의체'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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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공공기관 RE100 선언, 화성의 1호 RE100 신규 산단 조성, 경기도의 태양열 에너지 생산 15% 증가 등 그간 성과와 함께 ▲기후위성 발사 ▲전 도민 기후보험 가입(기후격차해소) ▲기후펀드 조성(신재생에너지 등에서 나오는 수익을 도민과 공유) 등 향후 추진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후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과거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DNA처럼, 들불처럼 일어나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5년 전 김동연 지사가 야인시절 때 했던 ‘유쾌한 반란’이란 강연을 들었다. 기업인을 격려하고 기업의 책임을 강조한 강연을 끝까지 듣고, 기업인으로서 힘이 났다"며 "화성상공회의소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다. 우리가 김동연 지사의 철학을 공유해서 RE100을 달성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지사는 행사장에 ‘넥쏘(NEXO)’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High Tech)‘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이자 미래차의 대명사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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