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신한은행, NH證 등 10곳 참여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투자금 상환을 위해 진행하던 1조원대의 자금 조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국내 금융기관 10여 곳과 약 1조2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계약 완료를 위해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KDB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전체 금액의 60%인 약 7800억원을 투자하고,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 중순위 투자 증권사가 나머지 4200억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기간은 3년으로 기대 수익률은 최대 5~8%다. 신세계그룹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 캐피탈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1조원과 계약 변경을 위한 합의금 등 총 1조15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조달 규모는 당초 거론되던 1조4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신세계그룹 측 관계자는 "아직은 계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 아니다"며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에게 지분을 매도할 것이라고 말했던 대로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은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PE)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 캐피탈매니지먼트가 보유한 지분 매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FI는 보유 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30%) 전부를 올해 12월31일까지 이마트·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삼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과 국내 금융기관들의 계약이 성사되면 FI는 2019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친 투자금액(1조원) 이상을 회수하게 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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