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65세 이상 도민의 건강 관리를 돕는 ‘인공지능(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도내 14개 보건소에서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지피티(Chat-GPT)’가 탑재된 로봇을 가정에 대여해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규칙적인 약 복용 및 식사 관리 알람) ▲정서 지원(음성 대화 서비스) ▲인지훈련(치매 예방 프로그램) ▲응급상황 보호자 알림서비스 및 필요시 응급관제센터를 통한 119 연계 ▲24시간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경기도는 보건소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신청을 받아 고양시 일산동구 등 14개 보건소를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583대의 로봇을 확보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준비된 보건소부터 각 가정에 순차 대여 중이다. 지원 대상은 각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건강 취약 독거노인을 발굴해 해당 가구가 동의하면 설치한다.
오명숙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인구를 고려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24시간 안전관리를 위해 AI 건강관리 로봇을 도입했다"면서 "건강 취약계층의 사각지대 해소 및 고독사 예방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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