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배지붕 연결한 독특한 구조
학술적·예술적 가치 큰 사찰

전북 부안군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30일 부안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고 앞으로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정심의 후 최종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북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사진 제공=부안군

전북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사진 제공=부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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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ㅁ'자형 평면으로 설선당은 정면 6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고 전체 'ㅁ'자형 중에서 가장 먼저 건립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산중생활의 변화에 따라 시간차를 두고 서고동저(西高東低)의 대지 지형 여건과 건물 위계에 맞춰 남측과 북측 3칸, 동측 6칸을 증축한 것으로 추측한다.


설선당의 가구 구조는 측면 2고주 5량가, 내부는 1고주 5량가로 공포는 이익공으로 쇠서는 연봉형 문양을 새기고 외단을 사절했으며 요사의 가구 구조는 무고주 3량가로 공포는 물익공으로 마감했고 지붕은 눈썹지붕 형식이다.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두 개의 맞배지붕을 연결한 독특한 구조로 산중생활의 다양한 기능을 수용한 공간구성 방식과 자연 지형을 이용하면서도 위계적 구성을 온전하게 갖추고 있어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큰 사찰 건축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는 임진왜란 이후 1640년(인조 18년)에 내소사를 중창할 당시 건립했으며 1821년(순조 22년)에 수리가 있었고 1893년(고종 30)에 요사를 증축한 것으로 승려들 생활공간의 변화 형태와 모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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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영 부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의 보물 지정 예고를 통해 앞으로도 부안의 소중한 문화유산 자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존 관리에 힘쓰고 우수한 문화유산이 부안에서 꾸준히 발굴될 수 있도록 문화유산 발굴 조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노정훈 hun73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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