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일주일 만에 2배
8월 둘째 주 입원환자 1359명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급격히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KOWAS)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32주 차(8월 4~10일) 전국 하수처리장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당 4만7640 카피(바이러스양 단위)였다. 이는 일주일 전인 31주 차(7월 28일~8월 3일)의 2만4602 카피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아동환자 최근 2주일 새 2.8배 가까이 급증한 16일 서울 성북구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아동환자 최근 2주일 새 2.8배 가까이 급증한 16일 서울 성북구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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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는 올해 17주 차(4월 21~27일)부터 1㎖당 1만 카피 아래로 떨어졌다가, 30주 차(7월 21~27일)에 1㎖당 1만3336 카피로 다시 1만 카피를 넘어서더니, 31주 차 2만4602 카피, 32주 차 4만7640 카피로 일주일 만에 2배로 급증했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의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수치를 지역별 인구 분포를 고려해 계산한 추정치다. 다만 호우 등 여러 자연 환경적 요소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3주 치 값을 평균해 결과를 내기 때문에 최신 수치는 다를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4월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추정하기 위해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양을 분석하는 전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청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 분석 보고서를 보면 32주 차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의 하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직전 주보다 늘어났다. 전북은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농도가 분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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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수 속 바이러스 농도 급증…코로나19 확산 '빨간불' 원본보기 아이콘

농도가 높아진 시기 동안 코로나19 입원환자도 늘었다. 30주 차 코로나19 주간 신규 입원환자는 477명으로 직전 주(229명)의 2.1배로 늘어났다. 또 31주 차에는 878명으로 훌쩍 증가한 데 이어 32주 차에는 신규 입원환자가 1359명에 이르렀다. 이는 해당 주 전체 바이러스성 신규 입원환자(2066명)의 65.8%에 해당한다. 특히 65세 이상 바이러스성 입원환자 중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았다. 올해 코로나19로 입원한 65세 이상 누적 입원 환자 수는 약 9000명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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