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 마지막 합동연설회인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대명 당대표 후보는 "민주당의 큰 그릇 안에 들어가 있는 식구들"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우리 안에 아무리 차이가 큰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 될 그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겠냐"며 "며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작은 차이를 갖고 서로 갈등하고 싸울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현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삶을 걱정해야 되는데 국민이 오히려 정치를, 나라를 걱정하는 상태가 됐다"며 "먹고 사는 것도 힘들고 안전도 걱정되고 언제 혹시 사고 나서 비명횡사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혹시 전쟁 나서 군대 간 우리 자식 일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이 나라의 미래는 과연 오늘보다 내일이 낫다고 생각될 희망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 와중에 혹시 도·감청하는 것 아닌가, 내 통신기록 다 뒤지는 것 아닌가, 내가 보낸 문자 뒤져 가지고 어느 날 경찰이 잡아넣겠다고 쫓아오지 않을까 이런 걱정까지 하지 않냐"며 "이 나라가 지금 정상이냐"고 했다.
그는 "이런 민생의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외교 안보의 불안을 해결하는 것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정치가 해야될 일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변화의 희망이 민주당에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암울한 현실을 확실하게 이겨내고 오늘보다는 내일이 나을 것이라고 믿어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우리가 바로 국민의 희망이어야 하지 않겠냐.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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