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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중일 관계회복 적기… 베세토 본격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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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베세토 본격화 제안했다"
서울·베이징·도쿄 협력체계… 1995년 행정 등 협력 합의
9월 전문가 자문 통해 관계 설정… 10월께 실무논의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과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의 협력체계인 베세토(BeSeTo)의 복원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일 국민은 가까워졌지만 각국 정부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오 시장은 베세토가 3국 정부 간 관계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을 공식 방문했던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베이징에서 동행 기자 간담회를 갖고 "방문을 계기로 '베세토' 세 도시의 우호 협력관계를 본격화하는 게 어떠냐는 취지의 제안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과 베이징, 도쿄는 1995년 서울시 제의로 한중일 3국 수도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영문 이니셜에서 따온 '베세토(BeSeTo, 베이징·서울·도쿄)'라는 약칭으로 활발히 교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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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수도는 거점도시간 협력·경쟁 시대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공동번영을 목표로, 행정을 비롯해 모든 분야의 민간교류·협력을 지원하는 베세토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이후 청소년 배구대회와 미술전 등 문화·체육 분야 교류가 16회에 걸쳐 추진됐지만 1999년 이후부터는 베세토 시장회의가 중단되고 민간 차원 교류만 이어졌다.


이에 오 시장은 "지금이 제안을 하기에 적기"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일본과의 관계, 한미일 관계는 아주 잘 복원됐고 중국과의 관계도 '늑대외교'에서 탈피해 해빙기가 됐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 입장에서 불쾌하게 느껴졌던 대사가 임기가 다 돼 중국으로 돌아갔고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제안을 한 게 아닌가 느끼고 있다"고 부연했다.


도쿄에 대해서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한국에 안 왔는데 우리가 먼저 방문했고, 북경에서 액션이 있기 전에 먼저 과감히 방문 제안도 했다"며 "고이케 지사와 진전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 노력했다" 전했다. 서울시는 9월까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베세토 관계 재설정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10월께 베이징과 도쿄에 관련 실무 논의를 제안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베이징-도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선언하고 공동의 문제에 대응·협력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독대를 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당정 관계는 2인3각이라 생각하고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넘어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간다. 2인3각 첫걸음이 이번 면담으로부터 시작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관계가 순행하기 시작한 것처럼 계속 순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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