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환생" 추앙받던 소년…어느덧 33살, 미성년 성범죄자로 추락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로 유죄 선고 받아
성 학대 외에도 여러 폭행 혐의 피소돼
자신이 부처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등 '부처 소년'이라고 추앙받던 네팔의 한 남성이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네팔 사를라히 지방법원이 전날 람 바하두르 밤잔(33)에게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사를라히 지방법원의 판사는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구체적인 내용과 형량은 내달 1일 선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그가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신이 부처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등 '부처 소년'이라고 추앙받던 네팔의 한 남성이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008년의 바하두르 밤잔의 모습. [사진출처=AP·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네팔의 한 비구니가 지난 2018년 "18세 때 밤잔이 아쉬람(은둔 수행처) 중 한 곳에서 성폭행했다"고 고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밤잔은 법원이 성적 학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후 숨어 지내다 지난 1월 체포됐다. 체포 당시 경찰은 그가 3000만 네팔 루피(약 3억1000만원)에 달하는 현금과 2만3500달러(약 3100만원) 상당 외화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밤잔은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 외에도 여러 폭행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그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명상을 방해해 구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9년 신도 4명이 실종된 사건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밤잔 측 변호인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상급 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밤잔은 이외에도 2019년 신도 4명이 실종된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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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잔은 15살이던 지난 2005년 자신이 "신의 명령을 받았다"며 네팔 남동부 정글에 들어가 음식과 물 없이 10개월 동안 수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현재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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