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열 데이터, 이번에 최초 공개
추가 공모, 1차 접수작과 별도로 검토
최종 수상작은 9월 말 선정
서울시가 주거실태조사 통계 데이터를 활용한 정책 아이디어를 추가 공모한다.
19일 서울시는 주거실태 통계자료를 활용한 연구 아이디어를 7월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거실태조사 연구 아이디어를 4~5월 한 달 여간 1차로 공모한 결과 100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추가 공모는 1차 접수작과는 별개로 검토된다. 제출된 공모작을 대상으로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0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독창성, 서울 시정의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심사 세부기준 과 방법, 배점 등은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최종 수상작은 9월 말 선정되며 결과는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대상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상금 100만~300만 원이 수여된다. 총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접수작 저작권은 등은 참가자에게 있지만 시 정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 주거실태조사는 연령·거주특성·소득·자치구별 시민의 주거 현황과 주거수요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5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계열 데이터는 이번에 최초로 공개됐.
이번 공모전을 통해 2020~2022년까지 연속적인 시계열 데이터를 통해 최근 급증한 고령인구, 1인 가구, 저출생, 주거비 부담 등 이슈와 관련한 변화양상을 분석할 수 있다.
1차 공모 접수작들을 보면 ▲신혼부부·아동·청소년·노인가구 등 특수가구에 대한 분석 ▲주거 만족도와 주거 불안 ▲맞춤형 주택 보수 ▲전세자금 대출 제도가 주택수요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시는 1차 정책 아이디어 접수작 심사를 거쳐 통과작에 한해 최근 3년간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개방해 최종 기획안을 받을 예정이다. 1차 활용계획서 접수자 대부분이 대학과 대학원 소속으로 도시·건축·부동산학 전공자와 연구원, 기업·단체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호기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동안 주거분야 연구의 큰 어려움이었던 데이터 부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주거실태조사 데이터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참신한 미래 주거정책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통계에 기반한 정확하고, 시민수요 맞춤형 주택정책 수립을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면서 "서울시민의 주거실태와 주거수요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져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고령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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