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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힘입어 산업생산 4개월 연속 증가…소매판매는 3.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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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
전산업 생산 1.3%↑
기재부 "경기 회복 흐름 뚜렷해져"

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 생산 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 투자도 9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에서 줄면서 전월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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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늘었다. 지난해 11월 0.3% 증가로 반등한 이후 12월(0.4%), 올해 1월(0.4%)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생산이 증가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3.1% 늘어난 영향이 컸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2월(-0.5%) 이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다가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올해 1월 생산이 크게 감소(-8.6%)했던 반도체가 4.8% 늘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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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1월에도) 생산은 마이너스였지만 지수 자체로는 낮은 수준이 아니었다”며 “분기 플러스로 돌아선 건 반도체 산업 자체가 전반적으로 좋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3% 생산이 늘었다. 반도체 재고도 3.1%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 1월 생산이 46.8% 급증했던 통신·방송장비 생산은 10.2%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했던 갤럭시 S24 판매 영향으로 생산이 급증했던 전월의 기저효과로 보인다. 1월 13.8% 늘었던 건설업도 1.9% 줄며 감소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늘었다.


기재부는 경기 회복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재부는 “반도체 개선 흐름에 더해 여타 제조업종으로 회복세가 확산되면서 광공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74.6%)도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제조업 생산과 수출 중심 경기 회복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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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화 소비의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3.1% 줄어들면서 경기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0.6%, 2월 0.8%로 2개월 연속 늘어났던 흐름이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3.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4.8% 감소하고,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도 3.2% 줄어든 영향이다. 기재부는 비내구재 소비 감소는 설 연휴기간에 음식료품과 화장품 매출이 줄어들었고, 전기차 보조금이 3월부터 본격 지급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지연되면서 내구재 소비가 일시적으로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두 달 동안 소매판매가 올랐기 때문에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가 감소했지만 전월 IT 관련 신제품(갤럭시 S24 등)이 많이 출시되다 보니 통신기기 등 내구재의 경우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평년 대비 높은 기온(관측 이래 2월 중 최고)을 기록하면서 2.4% 늘었다.

설비투자는 10.3% 급증했다. 2014년 11월 12.7% 증가한 이후 9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공 심의관은 “설비투자는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부분의 투자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용 기계 투자 증가 쪽에서 설비투자가 많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데다 내수는 속도의 차이가 있지만 꾸준히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조업일수가 부족한) 3월에도 수출입 플러스 전환을 기대할 만큼 강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공 심의관은 “제조업에서 좋은 흐름이 있고 설비투자도 괜찮아서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좋은 상황”이라면서 “소비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좋아 보인다”고 했다.


기재부는 “전산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면서 “균형 잡힌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하도록 역대 최고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과 함께 기업, 지역, 건설 3대 분야 집중 투자 지원 등을 통한 내수부문 적기 보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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