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까지 탄핵 이야기…우리는 정책 소개"
"이종섭, 송영길과 달라…수사기관이 정치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정책은 결국 '정부를 끝장내자, '난장판을 치자', '깽판 치자' 이런 류의 이야기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을 끌어올릴 방안에 대해 묻자 "정치에는 묘책이 없다"며 "진심을 갖고 시민을 위한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민주당을 겨냥해 "저런 식의 극단적인 대결만을 이야기하는 세력을 상대할 땐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는 민생과 경제라는 중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야권의 탄핵 공세에 맞서 '정책 선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공공연하게 탄핵을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과거에는 역풍을 우려해서 (탄핵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게 정치 섭리였는데, 공공연히 당대표부터 다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서는 안 된다"며 "그런 혼란이 있어서는 나라가 전진할 수 없으니,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세 폐지와 같은 좋은 정책을 국민께 계속 소개하겠다"고 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지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과거 한 위원장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수사할 당시 '수사기관의 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는 말에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송 전 대표는 출국금지를 하지 않았고, (검찰이)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게 아니다"라며 "그런데 송 전 대표가 자진해서 귀환했고, 검찰청 앞에서 시위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오랫동안 특별한 단서나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출국금지를 계속해 왔다"고 짚었다.
이어 "(공수처는) 총선 직전에 반드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고, 출국을 허락한 적 없다는 입장을 냈다"며 "마치 수사가 사법처리에 임박했다는 듯한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치질에 가까운 것이라며 "(송 전 대표는) 이미 진술과 녹음이 확보된 상태였는데, 검찰이 소환하거나 출국을 금지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한 위원장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다가오는 총선에서 '최대 170석'을 목표로 제시한 데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앞서 "공천을 마무리한 공관위원장으로서의 희망사항"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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