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 덕에…숙련도는 쑥, 인력난은 뚝
고용부, 구직자용 일학습병행 신설
의료 IT전문기업인 평화이즈는 '일학습병행' 훈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 설계 분야는 업종 특성상 숙련된 현장 인력이 중요하지만 국내 관련학과 졸업생만으로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었다. 평화이즈는 8년 전부터 1년 미만의 신규 입사자가 모두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등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용 정보시스템 설계 분야는 전공자를 찾기가 어려운데, 일학습병행을 통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해 매출을 키우고 대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구직자용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는 2013년 도입된 한국형 도제식 훈련제도다.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숙련 인력을 공급하고 청년에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그동안은 정규 교육과정 중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재학생과 입사 1년 미만의 재직자 중심으로 운영돼 아직 취업하지 못했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는 참여할 수 없었다.
올해부터는 일학습병행 훈련 대상을 재학생과 재직자가 아닌 미취업 청년까지 확대한다. 기존에 없었던 사전이론교육 과정을 운영해 구직자가 원하는 분야와 기업을 충분히 탐색하고, 기초업무교육 등도 받을 수 있다.
이후 학습기업에 취업해 실제 생산 시설과 동일한 훈련 도구와 장비를 활용한 현장훈련과 해당 분야에 필수적인 이론교육을 통해 현장에 필수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게 지원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직자 대상 일학습병행 신설로 청년 구직자의 구직기간 감축, 사전이론교육으로 청년 구직자의 직업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올해부터는 구직자 대상 일학습병행제를 신설해 일반 청년 구직자뿐 아니라 취업 취약 청년도 원하는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고, 기업은 필요한 수준의 숙련도를 갖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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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근로자의 어려움, 애로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파악한 뒤 학습기업 담당자와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해 직장 적응과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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