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할인 전쟁' 쏟아지는 혜택 속 요금 절감 효과 보려면
교통카드별 지원 기준과 대상·상한 상이
자신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횟수 파악해야
정부와 지자체 3곳이 대중교통비 경감을 위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을 잇달아 출시한다. 서울시는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국토교통부는 5월부터 'K-패스'를 적용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5월 출시를 목표로 각각 'The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간 지원 기준과 대상·상한, 환급 혜택이 적용되는 이용수단·지역이 다른 만큼 혜택을 늘리기 위해선 자신의 대중교통 이용 방식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참석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서울시 기후동행카드…①서울 내 이동 ②따릉이 이용자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로 30일간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이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월 6만2000원과 6만5000원으로 나뉜다. 이용 지역은 서울시로 한정돼 있다.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지역 면허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 가령 서울 지하철에서 출발해 경기 지역의 지하에 도착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향후 청년의 경우 일반인보다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19~34세 청년 대상 5만8000원 전후의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4월부터는 인천·김포 광역버스와 김포 골드라인과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27일 첫 차부터 본격 운영된다. 시범사업 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전국 통합형 환승할인 K-패스 …범용성 높지만 '월 60회' 지원 횟수 한계
국토부의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만19~34세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환급받는 교통카드다. 교통비 지원횟수는 월 최대 60회다. 가령 1500원을 내고 지하철로 이동했다면 일반인 할인의 경우 월 60회 9만원(1500원×60회)의 20%인 1만8000원을 환급받는다.
광역버스·신분당선이 제외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마을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포함한 전철·시내버스,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올해 3월 개통하는 GTX(광역급행철도)도 이용수단에 포함된다.
The 경기패스·I-패스…대상자 늘리고 지원횟수 '무제한'
The 경기패스·I-패스는 K-패스와 지원기준, 방식이 같지만 지원 대상이 만19~39세로 더 넓다. 지원 한도 K-패스의 월 60회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했다. 두 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GTX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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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를 이용할 수 없는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도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는다. 경기도는 기존에 추진 중이던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내용을 개편해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고, 연 24만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65세 이상의 환급율을 30% 높이고, 50%까지 단계적으로 추가 상향할 방침이다.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연 최대 12만원을 지원한다.
대중교통비 지원 활용도 높이는 방법은?
대중교통비 지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횟수를 파악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버스의 경우 월 42회 이상, 지하철은 월 45회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면 교통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없다. 기후동행카드와 3가지 패스를 함께 사용해 혜택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서울 내에서 이동 시에는 기후동행카드를, 광역버스·GTX·신분당선을 탑승할 때는 K-패스나 The 경기패스·I-패스를 이용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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