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 보유대수의 10% 교체
이용 후 길거리 무단방치 등이 원인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 말 '서울바이크'라는 이름으로 여의도∼상암지구에서 대여소 44곳, 자전거 440대로 최초 도입됐다. 2015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5대 거점(사대문 안·여의도·상암·신촌·성수동)에 대여소 150곳, 자전거 2000대로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시민의 편리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시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체 따릉이는 4만5000대다. 최근 서울시로부터 따릉이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고장 등으로 인해 지난해 폐기된 따릉이 대수는 4500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폐기된 따릉이는 단순 고장 외에도 일정 이용 기간 이상을 지나거나 일정 거리 이상 주행한 경우 점검 결과에 따라 폐기 대상에 포함된 경우도 있었다.

서울시내의 한 따릉이 자전거 대여소의 모습.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서울시내의 한 따릉이 자전거 대여소의 모습.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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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폐기 대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2330대에서 2020년 4500대로 급증한 폐기 대수는 2021년과 2022년 각 2330대, 2105대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4500대로 크게 늘었다. 정비받은 따릉이 숫자도 매년 늘고 있다. 2021년에는 12만6168대, 2022년에는 13만1623대, 지난해에는 13만7238대가 정비를 받았다. 시민 안전을 고려해 따릉이에 설치된 벨이나 물받이 등 작은 부품부터 체인과 단말기 등 주요 부품까지 여러 항목을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는 것이 시설공단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따릉이 폐기·정비 건수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시민들이 자전거 이용 후 정식 대여소에 반납하는 대신 길거리나 외진 곳에 방치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따릉이 분실 대수는 서비스 운영 초반인 2016~2017년 각 1대에서 지난해 403대로 약 400배 증가했다. 2020년에는 한 해 동안 1017대가 분실됐지만 이후 GPS 추적을 지원하는 'QR 따릉이'가 도입되면서 그나마 분실 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정식 대여소가 아닌 곳에 따릉이를 반납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경우 정상적인 회수에 지장이 생겨 관리가 더 힘들어진다"며 "앱과 홈페이지, SNS를 통해 따릉이를 대여소에 반납해달라는 안내문을 보내는 등 방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년 늘어나고 있는 따릉이 이용자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1억4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시가 2015년 12월 따릉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약 7년 4개월 만이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1억4000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시가 2015년 12월 따릉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약 7년 4개월 만이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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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는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누적 1억4000만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시가 2015년 12월 따릉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이래 약 7년 4개월 만이다. 따릉이 이용 실적은 매년 지속해서 증가했다. 작년 기준으로는 4095만건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으며 도입 첫해 20만건과 비교하면 204배 성장했다. 누적 이동 거리는 3억8700만㎞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최단 거리를 38만㎞로 가정했을 때 약 5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따릉이 전체 대여에서 고정 수요인 정기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74.8%, 2021년 77.9%, 2022년 80.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4월 기준 25개 자치구 중 강서구, 송파구, 영등포구 순으로 이용량이 많았다. 평일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대여 상위 10곳 중 1∼3위는 마곡나루역 근처였으며 신도림역, 대방역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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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시간대(오후 5∼7시)는 마곡나루역, 롯데월드타워, 국민일보 앞, 구로디지털단지 앞 등이 대여 건수가 많았다. 주말 오후 3∼6시에는 망원나들목, 뚝섬유원지역, 노들섬, 올림픽공원 등 한강 자전거도로 중심으로 대여소 이용 수요가 높았다. 따릉이 외국인 이용량은 2021년 1만8693건에서 2022년 4만9905건으로 167%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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