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규제당국 "독점 우려 해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영국에서 반독점 규제에 제동이 걸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92조원 빅딜'이 거래 성사의 9부능선을 넘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 규제당국인 경쟁시장청(CMA)는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두고 "(MS가 제출한 수정된 제안서가) 독점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

C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MS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권한을 경쟁사인 유비소프트에 일부 양도하기로 한 제안은 매우 새롭고 실질적"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로써 MS와 블라자드의 인수합병이 성사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CMA는 설명했다. 다만 MS가 제시한 수정안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우려 사항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이들과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MS가 목표로 한 인수 거래 완료일은 내달 18일로, CMA는 내달 6일까지 MS와 협의를 끝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영국 규제당국의 검토 과정에 있어 긍정적인 진전이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MA는 양사 합병이 불공정 경쟁과 이용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 더 적은 선택권과 혁신 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시정 조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반독점 논란으로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반면,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는 MS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건부로 인수를 승인했다.

AD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92조원)에 인수하며 세계 정보통신(IT)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게임시장에서 후발주자인 MS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활발한 인수합병 전략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고, 게임 공룡 블리자드를 인수하며 중국 텐센트와 일본 소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 게임사로 우뚝 섰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