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업농 이상 가금농장 879호 '방역점검' 마쳐

경기도 공무원이 방역점검을 위해 축사로 들어가고 있다.

경기도가 전업농(닭 3000수, 오리 2000수) 이상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1차 방역 점검'을 마쳤다.

경기도는 지난 6월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와 시군 가축방역 담당 공무원 100여명을 투입해 도내 가금농장 879호를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점검 결과 미흡 사항이 발견된 농장은 16.4%인 144호, 미흡 사항은 355건으로 집계됐다. 미흡 사항으로는 CCTV 영상보관(30일 이상) 44건(12.4%), 전실 40건(11.3%), 울타리 37건(10.4%), CCTV 미설치 25건(7.1%), 차량 소독시설 21건(5.9%), 방역실 및 대인 소독시설 20건(5.6%) 순이었다.

전실은 축사 입구에 설치해 외부 병원체가 축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시설이다. 울타리는 야생동물 농장 진입 차단을 위해 농장 외부에 둘러 설치하는 시설이다.

경기도는 1차 점검이 완료됨에 따라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차 점검에서 미흡 사항이 지적된 농장을 대상으로 2차 점검을 추진한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외부 환경 오염원이 농장안으로 유입되어 주로 발생하므로 차량이나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 기간이 도래하는 10월 전까지 방역시설 재정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