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납부 주식담보대출 1년 간 2배 증가
LG SK도 늘어, 경영권에 지장 없어 선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家) 세 모녀의 주식담보 대출 금액이 지난 1년간 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삼성가 세 모녀 모두 주식을 담보로 대출 중이며, 합산한 금액은 1년간 2조원 이상 불어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외한 홍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세 모녀의 주식담보 비중은 지난해 20.2%에서 올해 40.4%로 2배 증가했다. 담보대출 금액은 1조8871억원에서 4조781억원으로 2조1910억원(116.1%) 증액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가운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가운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오른쪽),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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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출금은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금액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의 경우, 연부연납을 위한 공탁 외에 주식 담보 대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 대출금액이 삼성가 다음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LG다. LG그룹 오너일가 5명의 주식담보 대출금액은 지난해 1288억원에서 올해 2747억원으로 증가, 총 1459억원 불어났다.


SK그룹은 지난해 오너일가 10명이 보유한 SK, SK디스커버리 주식 중 51.8%를 담보로 5575억원을 대출 중이다. 전년 대비 608억원 증가했다.


이 외에도 한솔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대출금액이 전년 대비 433억원 증가했고, 농심그룹도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농심그룹의 경우 신동윤 율촌 학회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142억원을 추가 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82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72개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현황 조사 결과, 36개 그룹 오너일가 중 1명 이상은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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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이유는 경영자금, 승계자금 마련, 기타 세금 납부 등 다양한 목적이 있다.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큰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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