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날씨에 음식을 잘못 먹어 설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실 일상을 불편하게 만드는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는지와 진단·치료법에 대해 6일 고성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을 얻어 알아봤다.


[콕!건강]설사의 원인은 다양…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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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는 하루에 3번 이상의 평소보다 잦은 배변이 있거나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이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설사는 크게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로 나뉜다.

급성 설사는 보통 2주 이내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이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설사가 중요한 원인이다. 이 경우 구토, 발열,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약물, 항생제와 연관된 설사가 대표적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설사는 보통 4주 이상 지속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다양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설사 중 가장 흔한 것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며,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약제가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설사 감별을 위해 혈액·대변 검사 또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검출하는 등 다양한 검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변 속의 ‘칼프로텍틴’이라는 단백질 수치를 통해 염증성 설사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감별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혹은 조직 검사를 통해 만성·염증성 장염을 감별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늘고 있는데 혈변, 점액변, 체중 감소,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 기타 다른 종류의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염증성 장질환 중에서도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면서 혈변 혹은 점액변이 있거나 3개월 이상의 복통, 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하고 필요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설사 치료를 위해서는 전해질의 이상을 교정하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 요법을 시행한다. 급성 설사의 경우, 감염성 설사가 흔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여름에는 날음식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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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준 교수는 “만성 설사는 약물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복용하고 있는 약제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약제인지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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