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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부인에도 '이재명 10월 사퇴설' 여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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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설 외 불출마설·영장설 등 논란 계속
"사법처리에 달려…李 구속되면 판 바뀐다"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월 사퇴설'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 사퇴설은 이 대표가 추석이 지난 10월 사퇴하고 김두관 민주당 의원 체제로 지도부를 새로 구성해 총선을 치른다는 구상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지라시"에 불과하다며 사퇴설을 일축하고 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처럼회 의원들이 모여서 김 의원을 영입한다, 이런 표현이 있던데 저도 처럼회 출신이고 최고위원인데 정말 금시초문"이라며 "여의도에 여러 지라시가 있지만 (사퇴설은) 좀 값싼 지라시다. 정보의 가치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이 대표 사퇴설은 1년 내내 나오는 얘기 아니냐"며 "호사가들은 사퇴설이 '소설'이라고도 얘기하던데 저는 소설조차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소설은 인물·사건·배경이 3요소인데 거기 등장하는 이 대표, 김 의원, 저 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은 이 대표 체제로 치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항상 중도·외연 확장 얘기가 나오는데 이 대표가 없으면 핵심 지지층이 투표장에 안 나간다"며 "중도·외연 확장은 2, 3차적인 문제이고 핵심 지지층 열성도와 로열티가 총선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 대표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친명계 인사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사퇴설이 계속 언급되는 것은 이 대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사퇴설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지난달 말 MBC 라디오에서 처음 언급한 내용이지만, '8월 영장설', '총선 불출마설' 등 이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설왕설래는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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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설을 처음 언급한 장 소장은 2일 YTN 라디오에서 "제가 말했다고 해서 사퇴설이 이렇게 며칠 동안 화두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 대표 사퇴설은 (기존에도) 여의도에서 많이 돌아다녔다"며 "그런 논의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민주당이 내년 선거에서 이기려면 그런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이 돼서 계속 다뤄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5선 중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은 사퇴 가능성이 제로로 보이지만 정치는 생물이니까 추석 지나고 난 다음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앞으로 두 달 가까이 남았는데 그때까지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박스권에 갇혀 있거나 치고 올라오지 못하면 굉장히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혁신위가 지금 죽을 쑤고 있는데 지금처럼 계속 욕을 먹는 혁신위가 되면 역시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처리와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설사 만에 하나 검찰이 의도하는 대로 구속이라도 된다면 이것은 판 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역시 이 대표의 연말 전 조기 퇴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전 장관은 2일 오후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10월이냐, 11월이냐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년 총선을 치러야 하니까 어느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신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상태로 선거를 치를 거라고 생각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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