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아프리카TV, 트위치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 개정 수혜 가능성"

한국투자증권은 8일 아프리카TV 에 대해 지난해 주춤했던 플랫폼 매출이 올해 1분기부터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트위치의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 개정의 수혜 가능성을 전망했다.

트위치가 전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 이용 약관 중 하나인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공개하면서 아프리카TV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개정안에 따르면 트위치에서 생방송 진행 시 유튜브 등 타 플랫폼에서 방송을 동시에 송출하는 것이 금지된다.

이는 국내만이 아닌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약관 변경이며 일반적으로 스트리머들은 두개 이상의 플랫폼에서 동시 송출을 하며 시청자를 확보하기 때문에 이번 약관 변경으로 인해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들은 고민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는 트위치의 생방송 화질이 제한되는 것에 이번 이슈까지 더해져 업계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년 동안은 유튜브가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도 급부상해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아프리카TV를 트위치의 유일한 대체재라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힘들다"라면서 "그러나 별풍선 수익, 아프리카TV의 다양한 BJ 지원 체계, 타 플랫폼 동시 송출이 가능한 시스템(파트너 BJ 제외)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이슈로 트위치의 스트리머 이탈이 이루어진다면 아프리카TV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부진했던 광고 매출은 하반기로 갈수록 다양한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늘어나며 회복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전에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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