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 4.7% 감소…“코로나 엔데믹 영향”
정부 “지난 2월 제약·바이오 신성장 동력 삼겠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보건산업 유망할 것”
가파르게 상승하던 보건산업의 수출액이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엔데믹화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제약·바이오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코로나 이후에도 보건산업은 유망할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42억달러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따라 진단용 시약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국내 보건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기기 수출액은 11% 줄어든 82억달러가 됐다. 이 중 진단용 시약 수출액은 31억8000만달러로 28.1% 급감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초창기 때 확진 검사용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 세계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다만 초음파 영상진단기(10.4%), 임플란트(25.1%), 방사선 촬영기기(14.7%) 등 다른 의료기기의 수출은 여전히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부담과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았던 지난해에도 의약품 수출액은 81억달러로 전년보다 14.8% 신장됐다. 의약품 1위 수출 품목인 바이오의약품(36억3000만달러)이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싱가포르·브라질·베트남·대만 등에서 지속적인 수요가 있었던 영향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세포·조직·호르몬 등을 이용해 개발한 의약품을 말한다. 국내 생산 백신 등 백신류 수출이 9억4000만달러로 81.3%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지난해 한국의 최대 백신 수출국은 호주였는데 전년 대비 346.1% 늘어난 4억1000만달러의 백신을 구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발표하면서 2028년까지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액을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세계 제약·바이오 6대 강국에 오르겠다는 구상이어서 보건산업이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우뚝설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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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 1위인 중국의 비중은 줄고 일명 ‘K-문화’ 확산에 따라 베트남·대만·태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4% 감소한 8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방역물품 등의 수요 축소로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5년간 타 산업 대비 높은 수출 성장률(13.2%)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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