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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유동성위기' CS 인수에 10억달러 제안

최종수정 2023.03.19 23:45 기사입력 2023.03.19 22:45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인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크레디스위스(CS)를 최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인수 제안 사실을 보도했다. 이르면 이날 저녁 인수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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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가 제시한 인수가는 주당 0.25스위스프랑으로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종가(주당 1.86스위스프랑)를 기준으로 한 CS의 시장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한 UBS는 CDS(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 스프레드가 100bp 이상 급등할 경우 거래를 무효로 하는 안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전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위스 당국은 현재 UBS의 CS 인수 절차 간소화 조치, 경쟁 당국의 독과점 심사 관련 비상 대책 등도 마련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가지 옵션은 CS 전체를 인수한 이후 현지 스위스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UBS는 CS의 자산관리사업을 유지할 것"이라며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당국의 보증 수준에 따라 거래의 윤곽은 바뀔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UBS의 제안에 CS측은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CS, UBS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스위스 연금 기금을 대표하는 에토스 재단의 빈센트 카우프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원들과 UBS 주주들이 이에 대해 기뻐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이런 조치를 본 적이 없다.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CS측에서는 UBS의 제안가가 지나치게 낮아 주주, 직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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