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창녕군수 재보선에 ‘무공천’ 만장일치

국민의힘이 오는 4월 5일 경남 창녕군수 재·보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창녕군수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이 만장일치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에 따르면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둔 국민의힘 소속 김부영 전임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며 치러지게 됐다.

공천위는 이번 무공천 결정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당 귀책으로 재·보궐선거가 시행되면 해당 선거구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도록 규정한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위 관계자는 “전임군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궐위로 지역민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쓰게 된 것에 대해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존중하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고 공당으로서 책임정치를 실현하라는 지역민의 뜻을 받든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한 약속 실천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오직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