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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921 지진' 근처 규모 5.0 지진…인명피해 소식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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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난터우 지진 발생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심야 강진으로 2000여 명이 숨졌던 대만 중부 난터우 지역에서 18일 늦은 밤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대만 중앙기상국(CWB)은 전날 오후 11시49분(현지시간)께 중부 난터우현 정부에서 남남동 방향 23.4km 떨어진 루구 지역(북위 23.7도, 동경 120.77도)에서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8.2km다.

중앙기상국은 지진 진앙이 다마오푸·솽둥 단층, 다젠산 단층, 추샹 단층, 처룽푸 단층 주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 9월21일 난터우현 지지 지역의 921 지진 진앙과 17km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했다. 921 지진 규모는 7.6이었고 2415명이 숨졌다.


대만 전 지역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 사항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난터우와 장화 지역의 주민들은 상하로 흔들림 외에도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아주 크고 분명한 땅울림 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난터우현 소방국은 산간 지역의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당부했다.


천궈창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번 지진이 얕은 지진에 속한다면서 이틀 내에 규모 3~4 정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 '921 지진' 근처 규모 5.0 지진…인명피해 소식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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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이 얕을수록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짧아 건물을 타격하기 전까지 손실되는 에너지가 적다. 얕은 지진이 깊은 지진보다 사람이 느끼는 흔들림의 강도가 더 커지고 파괴력을 갖는 이유다.


앞서 대만 중앙기상국은 지난 17일 오전 9시 8분께 타이베이시 정부에서 북쪽 방향 14.1km 떨어진 베이터우 지역의 지하 4.8km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앙기상국은 이번 지진이 다툰산 지하의 마그마굄(마그마가 고여있는 화산 지하의 큰 연못) 암벽으로 대량의 지하수가 쏟아져 온도 차로 인한 암벽의 파열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단층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화산 폭발의 위험과 여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최근 20년 동안 해당 지역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 발생은 17차례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연합보는 지표에서 8km 아래에 있는 다툰산 마그마굄의 직경이 8km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다툰산이 있는 베이터우 지역에서 1988년 7월 3일 규모 5.3, 2018년 1월 17일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대만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16년 강진으로 1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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