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어려움 속 꽃 피워낸 저자 공력 빛나"
조 전 장관 법원서 유죄 판결 이후 닷새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출간한 저서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두고 "저자의 처지가 어떻든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8일 조국의 법고전 산책을 추천하며 "학자이자 저술가로서 저자의 역량을 새삼 확인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라고 했다. 법고전 산책은 조 전 장관이 직접 고른 15권의 법학 고전을 소개하고, 그 내용이 현대 한국 사회에 갖는 의미를 짚은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언급을 한 것은 앞서 조 전 장관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 입시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600만원의 추징금이 부과됐다. 당시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대부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무마한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한 바 있다.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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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이어 "누구나 법치를 말하지만, 민주주의와 짝을 이루는 법치주의가 국가 권력을 제약하는 인식은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저자의 법고전 강의는 한국 사회의 법과 정의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며 "갖은 어려움에서 꽃을 피워낸 저자의 공력이 빛난다"라고 평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당시에도 조 전 장관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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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0년 1월14일 새해 기자회견 때 조 전 장관에 대해 "공수처법, 검찰개혁조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유무죄 결과와 무관하게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은 고초만으로도 마음의 빚을 졌다"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구나리 인턴기자 n.hodu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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