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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마리 새떼 '빙빙'…튀르키예 지진 직전 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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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쓰촨성 지진 당시 박쥐떼 출몰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진이 일어나기 전 수백 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다.


6일(현지시간) 지정학적 뉴스 등을 다루는 매체 오신트TV(OsintTV)는 트위터 계정에 "튀르키예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새들에게서 이상한 행동이 관찰됐다"며 수백 마리의 새 떼가 건물 상공을 날아다니는 영상을 올렸다.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하기 전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이미지출처=@OsintTV 트위터]

튀르키예 지진이 발생하기 전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이미지출처=@OsintTV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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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새들은 나무 꼭대기에 모여 앉아 있었으며, 큰 울음소리를 내며 공중을 빙빙 맴도는 새들도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지진의 전조 현상 아니냐", "새들은 미리 지진을 알았다", "새들이 인간에게 경고하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지진 전 이상행동 보이는 동물들…"P파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아즈마린 마을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아즈마린 마을의 한 건물이 무너져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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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기 전 동물의 이상 행동이 포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중국 쓰촨성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7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도 지진 하루 전날 이 지역에 수천 마리의 박쥐 떼가 출몰하기도 했다. 또 2005년 규모 7.6의 강진으로 7만5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파키스탄에서도 지진이 발생하기 전 새들이 이상한 울음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보여 화제 된 바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새의 발에는 예민한 진동감지기관이 있어 지진이 발생할 때 생기는 미세한 지진파(P파)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관측소의 지진 기록계에는 지진파 중 가장 빠른 P파가 먼저 기록되지만, 일반 사람이 P파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USGS는 "사람보다 예민한 동물이 지진이 발생할 때 가장 빨리 감지되는 P파를 느끼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을 우리가 '지진을 예측했다'고 해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튀르키예 동남부에 강진이 발생하면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 일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강진과 80여차례 여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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