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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파월 대기하며 나스닥 1%↓…국채금리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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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6일(현지시간) 이번 주 기업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을 대기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강력한 고용보고서로 긴축 경계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9포인트(0.10%) 떨어진 3만3891.0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40포인트(0.61%) 낮은 411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5포인트(1.00%) 하락한 1만1887.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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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S&P500 지수 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 통신, 소재 관련주의 낙폭은 1%를 웃돌았다.

육류가공업체 타이슨푸즈는 이날 예상을 밑도는 실적으로 전장 대비 4.61% 밀렸다. 아동복 소매업체인 칠드런스플레이스 역시 부진한 실적에 4%이상 내려앉았다. 대표 기술주인 애플은 1.79% 하락했다. 델 테크놀로지는 665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하며 3.03% 떨어졌다. 이밖에 대표적 밈주식인 배스앤드비욘드는 92%이상 치솟았다. 또 다른 밈주식인 AMC는 새로운 극장 좌석 가격제도를 도입하며 11.84%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기업 실적, 다음날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을 대기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첨석해 대담을 나설 예정이다. 앞서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 평가를 내놓자마자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공개됨에 따라 이번 행사에서 발언 기조의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고용지표에 대한 평가 외에도 금리 인상, 디스인플레이션 발언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강력한 고용지표 등을 근거로 Fed가 다시 큰폭의 금리 인상에 나서거나 고금리를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기준금리가 5.0~5.25%에 도달할 가능성을 71% 이상 반영하고 있다. 기존에 제기된 3월 금리인상 중단설이 힘을 잃은 것이다. 9월 금리가 5%이상을 나타낼 가능성도 70%를 상회했다. 이번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의 발언도 예정돼있다.


기업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월트디즈니, 치폴레, 듀폰, 펩시코, 우 등이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의 여파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려할 것으로 보인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가량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했고, 작년 4분기 기업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월11일 이후 약 한달만에 3.6%대를 되찾았다. 장중 한때 3.655%를 찍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48%선까지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보다 6% 오른 19선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7%가량 오른 103.6선에서 움직였다.


유가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2센트(0.98%) 오른 배럴당 7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튀르키예 지진으로 일부 송유관이 차단됐으나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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