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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누른 젤리 '전성시대'…츄잉푸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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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매출 비중 18.8%, 젤리 81.2%
5년 새 매출 격차 더 벌어져
펀슈머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

껌 누른 젤리 '전성시대'…츄잉푸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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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츄잉푸드 시장에서 껌 대신 젤리가 국민대표 간식으로 떠올랐다. 편의점 계산대 앞을 항상 지켜오던 껌은 젤리에게 자리를 내줬고, 5년 새 껌과 젤리 매출 비중은 더 벌어지고 있다.


25일 GS25에 따르면 지난해 껌 매출 비중은 18.8%, 젤리는 81.2%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껌은 2018년 34%, 2019년 30.4%, 2020년 25.7%, 2021년 22.1%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젤리는 2018년 66%, 2019년 69.6%, 2020년 74.3%, 2021년 77.9%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CU에서는 껌 매출 비중이 2018년 25.4%에서 지난해 12.3%로 감소했고, 젤리는 2018년 50.1%에서 53.6%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는 껌 매출 비중이 25%에서 12%로 떨어졌고, 젤리는 35%에서 40%로 뛰었다. 이마트24도 껌 매출 비중이 23%에서 11%로 하락했고, 젤리는 44%에서 46%로 상승했다.


향후 껌의 몰락과 젤리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껌 시장은 2015년 3210억원에서 지난해 254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5년엔 25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젤리의 인기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와 맞물려있다. 껌이 맛보다는 구취 제거 등 기능성에 집중해온 반면 젤리는 다양한 맛과 모양을 앞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젤리 제형을 적용한 숙취해소제, 비타민 등까지 출시되면서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소비 연령층도 넓어졌다.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캐릭터 젤리. [사진제공=GS리테일]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캐릭터 젤리.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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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은 차별화된 젤리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에서는 젤리 매출 1~5위를 포켓몬키링젤리, 짱구키링젤리, 산리오서프라이즈마이키링, 하리보골드바렌, 하리보해피콜라가 차지했다. 지난해 6월 단독 출시한 포켓몬키링젤리는 오픈런 일으키며 1·2차 물량 100만여개가 단숨에 완판됐다. 포켓몬키링젤리, 짱구키링젤리, 산리오서프라이즈마이키링의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에 달한다.

CU는 벨리곰 복숭아젤리, 위글위글 젤리믹스, 탑티어 에너지후르츠젤리 등 유명 캐릭터 및 브랜드와 협업해 젤리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월 자체브랜드(PB)인 요구르트맛젤리를 업그레이드 출시했고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상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하며 외국인 관광객 필수 구매상품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젤리가 아이들은 물론 성인 간식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매출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다·요구르트·커피 등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기획된 신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캐릭터 붐이 일면서 젤리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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