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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소니 전시장에 전기차…'TV신제품' 사라지고 모빌리티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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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소니 전시장에 전기차…'TV신제품' 사라지고 모빌리티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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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은 '모터쇼'를 방불케할 정도로 다양한 혁신 기능과 디자인을 입은 모빌리티가 집중됐다. 모빌리티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전시 부스를 차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은 유독 다른 전시홀보다 사람들이 꽉꽉 들어찼다. 아마존, 구글 등 지난해 CES에 불참했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이번 전시에는 자동차를 내세웠다.


5일(현지시간)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소니 전시부스에는 기존의 '간판 상품'인 TV를 찾기 힘들었다. 오른쪽에는 소니의 첫 전기자동차를, 왼쪽에는 메타버스에 초점을 맞춘 게임, 영화 등 콘텐츠와 가상현실 헤드셋인 플레이스테이션VR2(PS VR2)를 전시하는데 집중했다. 관람객들은 소니의 첫 전기차 '아필라'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소니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혼다와 전기차를 개발·판매하는 합작 회사를 출범시켰다. 현재 2025년을 목표로 첫 모델을 개발 중이다. 과거 CES 때마다 TV 신제품을 발표했던 소니가 TV 대신 첫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완전히 달라진 변화다.

BMW는 미래형 중형 세단인 BMW i 비전 ‘디’(Dee) 콘셉트카를 공개해 큰 인기를 얻었다. 디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를 뜻한다. 운전자와 차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든다는 취지가 담겼다. 실제로 디 모델은 인간 같은 자동차였다. 음성 언어로 운전자와 일종의 대화가 가능한 디 모델은 전조등과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을 여러 형태로 변화시킨다. 기쁨, 놀람 등 차가 일종의 표정을 짓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 잉크 기술 실현으로 운전차의 취향과 주변상황에 따라 차량 외관을 32개 색으로 바꿀 수 있었다.


BMW는 디 모델에서 확장된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강조했다. 종전에 운전석 전방에만 조그맣게 운행 정보가 투영되던 것을 넘어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범위가 넓어졌다. 새로운 HUD는 2025년 출시 예정인 노이에 클라세 라인업에 적용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CES에 불참했던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중심에는 자동차가 있었다. 자동차가 스마트폰처럼 변하는 시대를 대비해 자동차 플랫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아마존 부스에는 '자동차를 위한 아마존'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 마세라티가 전시됐다. 또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와 전기차 루시드가 협업한 전시공간도 구성했다. 구글은 LVCC 어느 곳에서도 창문으로 볼 수 있도록 외부에 부스를 꾸렸다. 구글의 자동차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해 BMW 등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자동차도 전시했다. 옥외 전광판에는 '안녕 애플. 나 안드로이드야' 라는 애플을 겨냥한 다소 자극적인 문구도 내걸었다.




라스베이거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라스베이거스=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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