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9개 기업과 866억원 투자협약 성사

경남 김해시와 9개 기업이 86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김해시가 지난 1일 9개 기업과 86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홍태용 시장과 협약 기업인 태평양정기, 서강중공업, 제일매트, 신어금속, 쌍용철강, 동진정밀·한창진공, 합천식품, 대명피엠씨 대표가 참석했다.

서원유통, 유진금속공업, 대흥알엔티 대표도 시의 투자유치자문관 자격으로 함께했다.

시는 주력산업인 기계, 금속 등 제조기업 8곳과 식품 제조기업 1곳을 대동읍의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와 한림면 사이언스파크일반산업단지, 진영읍 가산일반산업단지, 풍유동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진례면 일원에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진공펌프, 코일매트, 기계 및 철강재 절단 가공 제조기업인 한창진공과 모기업인 동진정밀, 제일매트, 서강중공업, 쌍용철강은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사이언스파크산단, 대동첨단산단, 가산산단로 사업장을 확장해 이전한다.

창원에 본사를 둔 감속기 부품 제조기업 태평양정기는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신설 투자를 준비 중이다.

철강 및 자동화산업기기 제조기업 신어금속과 대명피엠씨는 부산에서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

합천식품은 본사인 진례면 인근에 제3공장인 가정간편식 제조공장을 신축하고자 오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용지 매입, 설비투자, 인력 채용 등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0월 서울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수도권 기업과의 투자 성사에 이어 이번 부산·경남권 기업 투자로 올해 들어 3조912억원 투자 유치와 6503명 고용 창출을 이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기업 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우리 시에 투자 결정을 해 준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 기업과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산업을 견인할 대기업과 신산업, 혁신기업 등 대규모 투자기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