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반도체·자동차' 계열 늘리고, 부동산 줄였다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3개월간 반도체·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부동산 관련 계열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8~10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2887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7개 집단이 58개사를 소속 회사로 편입했고 28개 집단은 총 57개사를 소속 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 제외 사유는 청산 종결(30개), 흡수합병(9개), 지분매각(6개), 독립경영인정(5개), 기타(7개) 등이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11개), KG(5개), 태영(4개), 다우키움(4개) 순이다. 반대로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IS지주(9개), 카카오(6개), 대방건설(4개), 일진(4개) 순이다.
이 기간 대규모기업집단은 반도체 및 자동차 관련 지분인수가 늘었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인 삼강엠앤티 외 동반편입 2개사와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의 지분을 취득했다. 또 폐기물 처리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디와이인더스, 디와이폴리머 등 환경 관련 업체를 인수했다.
KG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쌍용자동차 지분을 인수하고, 인수와 관련한 제2차모빌리티홀딩스 등 3개사를 신설했다.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길픽쳐스를, 중앙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인 써브라임 지분을 인수했다.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다수의 청산 종결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기업 계열사 중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청산 종결·흡수합병 등으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된 회사는 21개로 집계됐다. 아이에스지주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누건설 등 9개사, 대방건설 소속 건설업체인 디엠건설 등 4개사, 쿠팡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쿠팡대구에프씨제일차, SM 소속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 등이 청산 종결했다.
SK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는 흡수합병으로, 중흥건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하남마블링시티개발은 대표이사 변경으로 각각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신규 설립이나 지분 취득으로 부동산 관련 8개 계열사가 기업집단에 편입했다.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인 천안에코파크 등 2개사,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사 등이 신설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일반지주회사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거나 보유하는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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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소속 일반지주회사인 주식회사 효성이 100% 출자해 CVC인 효성벤처스를 신규 설립했다. CJ 소속 씨앤아이레저산업가 같은 집단 소속 C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일반지주회사인 씨제이에 매각하고 해당 CVC는 씨제이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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