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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요거트, 일상에 녹아들었다” 유제품 소비 3년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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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유제품 소비량 78만9489톤… 3년새 9.8%↑
원유 소비 감소 추세인 반면 유제품은 활용도와 기능성 높이며 수요 확대

“치즈·요거트, 일상에 녹아들었다” 유제품 소비 3년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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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아침식사 대용으로 떠먹는 요거트를, 치즈가 토핑된 파스타로 점심을, 버터로 구워낸 스테이크로 저녁식사를 즐기는 등 서구식 식문화가 확산되며 치즈와 버터는 물론 기능성 발효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유제품이 우리 식사에 녹아들면서 국내 유제품 소비도 최근 3년 사이 10% 증가했다.


8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치즈·버터·발효유 등 유제품의 국내 소비량은 78만9489t으로 집계됐다. 2018년 71만9031t 수준이던 국내 유제품 소비량은 이듬해 76만1506t, 2020년 77만782t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최근 3년간 9.8% 성장했다. 유제품 소비량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발효유로 지난해 기준 72.4%이며, 치즈(24.2%)와 버터(3.3%) 순이다.

최근 원유의 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원유를 원료로 만드는 유제품의 소비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이다. 발효유는 가볍게 마시는 음료로, 치즈와 버터는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로 인식되고 있어 업계는 소비자의 인식과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유제품 소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발효유는 2017년 55만5081t에서 지난해 57만1679t으로 소비량이 증가했다. 발효유 시장의 성장세는 건강 트렌드와 함께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 시행이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발효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떠먹는 형태의 호상 발효유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는데, 그릭요거트 등이 일반 요거트보다 설탕 함량이 적다고 알려지면서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호상 형태와 드링크 형태의 발효유가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제조사별로는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빙그레·동원F&B 등 5개 사가 모두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치즈 소비량은 2017년 15만8612t에서 지난해 19만1429t으로 20.7% 늘었다.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발효유 소비량은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치즈와 버터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즈가 피자나 햄버거는 물론 치킨과 떡볶이 등 거의 모든 식품의 부가 재료 등으로 사용되면서 기업간거래(B2B) 시장 내 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가공첨가 치즈가 매년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자연치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제조사의 경우 서울우유와 동원F&B, 매일유업 등 3사가 3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절대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은 버터가 가장 도드라진다. 2017년 1만1469t에서 지난해 2만6381t으로 4년 새 130% 이상 성장했다. 서구식 식문화가 확산하면서 버터를 이용한 메뉴가 주목을 받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줄면서 홈베이킹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버터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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