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옐런 美서 면담…"IRA 협의 계속, 외환시장 협력 재확인"
추경호, 옐런에게 IRA 문제 지속적 관심 요청
양국 관련 협의 계속 이어나가기로 의견 모아
외환시장 협력…통화스와프 구체적 논의 없어
옐런 이름 새겨진 도장 선물…협력 강화 의미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워싱턴DC=문제원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 기업의 최대 관심사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필요시 협력하기로 했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같은 구체적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끝난 직후 옐런 재무장관과 만나 지난 7월29일 재무장관회의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논의한 사항을 점검했다. 두 사람은 회의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만나 사이드 미팅을 했으며, 대화는 약 7~8분 정도 진행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옐런 장관에게 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미국 의회를 통과한 IRA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보조금 차별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개정안 마련을 위해 힘 써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도 IRA를 두고 "대안을 모색해달라고 다양한 채널로 전달하는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재부는 "양국은 IRA 관련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 이슈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재무 당국간 공유된 인식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한국 등의 유동성 경색이 확산해 금융 불안이 심화하면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한 협력을 하겠다고 논의했다.
다만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는 더이상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으면서 학계 등 전문가들 사이에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미국측 협조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는 우리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에게 옐런 장관의 이름이 새겨진 옥색 도장을 선물했다. 옐런 장관은 광물이나 암석 수집 취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도장을 선물한 것은 바위처럼 단단하다는 뜻의 '락 솔리드(rock solid)'라는 의미를 담아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미국 재무부가 그려진 그림을 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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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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