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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이용한 도로 못 없애"… 연천 주민, 국토부서 항의 집회

최종수정 2022.09.29 13:57 기사입력 2022.09.29 13:57

철도공단, "평면 건널목은 불가‥철로와 가까운 시설에 대해 타당성 검토할 수 있어"

연천 주민들이 28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가 항의 집회했다. [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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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이장협의회, 연천군 발전비상대책위원회 등이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공사와 관련해 기존 평면건널목 존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천군은 "연천향교 유림 등 주민 40여 명은 전날(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원선 전철 사업으로 인해 폐쇄를 앞둔 구읍 건널목 등의 존치를 요구했다"고 29일 전했다.

주민들은 "연천시가지 2.35㎞ 구간 중 기존 건널목 4개가 폐쇄되면 주민생활권이 동서로 양분되고 대체도로가 멀어 통행권을 침해받는다"며, "100년 넘게 이용한 도로를 하루아침에 폐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상의 문제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을 봐도 평면건널목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천군이 안전관리를 담보하고 건널목 설치비용과 관리인력 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읍 건널목 등을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원선 전철 공사 구간 연천역 주변 2.35㎞ 구간에는 연천군청이 위치해 많은 주민이 구읍 건널목 등 5개 평면건널목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철 공사로 평면건널목 모두 폐쇄될 상황에 놓이면서 주민들이 이동 불편 등을 호소하며 구읍·연천 북부 건널목 존치를 주장했다.


주민들은 폐쇄된 4개 건널목 중 구읍 건널목 존치와 함께 연천 북부 건널목에 국비로 육교 신설을 요구하며, 군민들 의견이 수용될 때까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연천군과 철도공단에 따르면, 경원선 전철 공사 구간에는 연천역 주변 연천 건널목~가자울건널목 2.35㎞ 안에 5개 평면건널목이 있다. 철도공단은 이들 5개 건널목 중에 3개를 전면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본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구읍 건널목은 임시 차로와 보행로로, 연천 북부 건널목은 차로를 폐쇄하고, 보행만 할 수 있게 했다. 연천 남부 건널목은 완전히 폐쇄한 상태다.


철도공단은 "평면 건널목은 안전상 불가하다"며, "연천군에서 사업비 전액을 들여 구읍 건널목을 육교식 입체교차 화로 건설하라"는 입장이다.


다만, "연천군이 예산을 마련한다면, 철로와 가까운 시설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며 협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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