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쇼크’…석달 간 331가구가 전부
[아시아경제 차완용 기자] 주택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여파가 서울 지역 신규 분양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침체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서울 지역 분양 물량은 총 331가구에 불과하다. 통상 6~10월은 분양 성수기로 매년 수천가구 이상이 분양에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분양량 감소다.
23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하락추세로 돌아선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지역 분양물량은 331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는 분양 물량이 '제로(0)'다.
서울 지역 신규 분양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2018년 2만384가구, 2019년 2만3989가구, 2020년 2만4562가구 등 꾸준히 2만 가구 이상 공급되던 서울 신규 분양은 지난해 2021년 5937가구로 줄어들더니 올해는 이날까지 3529가구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을 미루는 현장이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0가구 분양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지역 분양 감소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비로 인한 재건축·재개발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으로 분양이 지연되는 현장이 늘어났다. 여기에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려는 조합들이 분양을 미룬 영향도 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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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사비 조정을 추진 중인 중랑구 ‘중화롯데캐슬SK뷰’,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등 대규모 재개발 단지들은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아예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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