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내가 체면 살렸다”…‘세계랭킹 1위 셰플러 격파’
김시우-데이비스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서 셰플러-번스 제압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쓴맛’…인터내셔널팀 1승4패 부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변은 없었다. 그나마 김시우(27)가 인터내셔널팀의 체면을 살렸다.
김시우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521야드)에서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첫날 경기에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짝을 이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의 미국팀을 2홀 차로 제압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격돌하는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2명이 1개의 공으로 번갈아 플레이하는 ‘포섬(foursome)’ 방식으로 치러는 이날 4경기에 나선 김시우-데이비스는 7번 홀까지 셰플러-번스에 3홀 차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8번 홀과 12번 홀 버디로 추격한데 이어 15·16번 홀 연속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시우-데이비스는 17·18번 홀 역시 모두 승리하며 2홀 차 역전 승리를 거뒀다.
다만 인터내셔널팀은 김시우-데이비스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네 경기를 모두 패해 첫날 1승4패로 밀렸다.
1경기에 나선 애덤 스콧(호주)-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에게 일방적으로 끌려간 끝에 13번 홀에서 백기를 들었다. 6홀 차 대패. 스콧은 10회 연속 프레지던츠컵 무대를 밟았지만 미국팀의 압도적 경기력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2경기 임성재(24) 역시 미국팀을 넘지 못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짝을 이룬 임성재는 ‘매치 강자’인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스피스는 이날 승리로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 9승(1무5패)을 거뒀다.
3경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듀오’ 김주형(20)-이경훈(31) 역시 콜린 모리카와-캐머런 영에게 2홀 차로 졌다.
5경기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미토 페레이라(페루)는 토니 피나우-맥스 호마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홀 차로 무릎을 끓었다.
인터내셔널팀은 이 대회 미국팀과의 역대전적에서 1승1무11패로 절대 열세다. 직전 대회인 2019년에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단장을 맡은 미국팀에 14-16으로 지면서 8연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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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둘째날은 2명이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four-ball)’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어 셋째날에는 오전 포볼 4경기와 오후 포섬 4경기, 최종일에는 싱글매치 12경기로 최종 승부를 가린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점수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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